발목을 접질러서 2주째 고생 중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뼈에 이상이 없다면 한의원을 가야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치자가루로 팩을 만들어 환부에 붙이면 어혈을 빼주어 회복에 효과적이다. 지금 내가 몸소 느끼고 있다.
친누나 결혼식이 멀지 않아서, 그 어느 때보다 병원을 열심히 다니고 있었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엄청 부었다. 몇 해전 다쳤던 부위를 다시 다쳐서 그런지, 족구하다가 삐끗 한건데 이렇게나 부을 일인가?
정형외과에서 반깁스를 하고 진통제&소염제를 처방받았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놀러가서 다치면 괜히 눈치보이고 이래저래 고생이다.
최초에 정형외과를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도 너무 많이 부었을 경우에는 x-ray 찍었는지를 먼저 물어본다.
(예전 어머니가 발목을 다쳐서 발목 근처 얇은 뼈가 부러졌지만 한의원만 갔다가 병을 더 키울 뻔 했다)
뼈에 이상이 없다면 한의원을 가는 게 맞고 한번 다쳐서 약해진 인대는 또 다치기 쉬운 듯 하다.
최근 클라이밍을 시작했는데, 좀 무리 했다 싶으면 외쪽 발목이 욱씬거렸다. 그러다가 다치게 된 것
정형외과를 2주 가까이 열심히 다녔지만, 붓기가 영 빠지지 않았다. 본부장님이 한의원을 가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셔서 한의원을 갔고, 부항으로 피도 빼내고, 약침도 맞고, 전류 자극 치료도 받고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확연하게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누나 결혼식이 다가오면서 구두에 신발이 안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시골에서는 접질렀을 때, 치자가루를 팩으로 붙이셨다고
몇 번 흘려듣다가 검색해보니, 신빙성이 있어서 쿠팡에서 치자가루와 밀가루를 주문해서 해보았다
적당히 걸쭉하게 물을 배합하여 반죽을 만들고 환부에 붙였다. 붙이고 자야되니까 랩으로 감쌌다. 느낌이 묘하다
이러고 반깁스도 하고 잤다
발이 시퍼래졌다
어머니는 속 안에 있던 어혈이 밖으로 나온거라고 하셨다. 진작부터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참을 혼났다.
다리를 다치니 너무 불편하다
목발로 걷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출퇴근을 당분간은 자차로 해서 평소에는 괜찮지만 미리 잡았던 약속은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다.
치자팩 열심히 해야겠다
70이 넘은 어머니가 나 땜에 고생이시군.
어서 장가가고 사회적인 성공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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